토요일 차 세차를 싹 했다.
담날 아침 밖을 보니 내가 어제 세차를 했나 싶기 꽃가루가 소복하게 앉아 있더군.
심난한데 한번 더 세차.
꽃가루가 앉고 계속 반복해도 한번 딱 해주면 덜 하니까.
진짜 심난할때는 청소가 제일 좋은듯.  드라마 보다가 눈물 질질 흘렸다.
마음이 슬프면 이렇게 작은 영상에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좋다 -_-
울고 나니 났더군. 봄 타는건 이제 지나갔고 좀 울적할때가 있잖은가.
주말에 탈탈 털어버리고 오늘 기분 좋게 출근을 했다.

 

 

오자마자 경리부에 넘길 서류 한박스 홍대리 시켜서 보내고 ㅎㅎ
메신저 켜서 거래처 어서 서류 보내달라고 달달 볶고
고장난 복합기 안되어서 조줌한데 전화해라고 또 박박 긁어댔고 ㅎ
무슨 내가 팀장격처럼 사람 시키고 있다. ㅎ;;;
이럴때 보면 내가 이 사람들과 너무 오래 일했다는 생각이 좀 크게 드네.

주원언니가 내가 많이 힘들어 보이나보다.
나 생각보다 괜찮고,
딱 그 힘든 시기에 언니를 만나서 내 속이야기에 언니는 화들짝 놀랬나보다.
음. 나 괜찮다고.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는 일들.
내가 어찌 버티는거에 달렸지. 괜찮다 나는.
회사는 스트레스가 좀 심해서 그렇지 뭐 다 그런거지 뭐.
물한잔 먹고 다시 시작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