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룸살롱 대첩 관련 / 한겨레 페이스북 글.네이버에서 '룸살롱'이라는 단어는 성인인증을 거쳐야 검색할 수 있는 단어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안철수 룸살롱'은 그냥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동아일보>가 오늘 <신동아> 9월호를 인용해 안철수 교수가 룸살롱에 출입한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낸 직후의 일입니다.

반면 몇달 전부터 성추문 의혹으로 사퇴 압력까지 받았던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을 넣어 '정우택 룸살롱'이라고 입력하면 성인인증을 하라는 안내가 떴고, 이명박, 박근혜 등 유명 정치인의 이름을 넣어도 마찬가지로 성인인증을 요구했습니다.

비난이 빗발치자 네이버는 '인기 검색어의 경우 성인인증을 풀기도 한다'고 해명했다가 역풍을 맞고 오늘 정우택을 비롯 박근혜, 이명박 등 '일부 유명 정치인 이름 + 룸살롱' 검색어의 성인인증을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룸살롱' 단어 자체는 여전히 성인인증을 거쳐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룸살롱보다는 '섹스', '야동' 등의 단어가 포함된 검색어가 더 쉽게 성인인증이 풀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검색조건을 자의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드러난 듯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목사 룸살롱'은 성인인증 화면이 뜨지만, '스님 룸살롱'은 검색결과가 뜨며 가장 상단에 위치한 문서는 <명진 스님 "룸살롱 갔다온 것은 사실이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물이라는 점입니다

 

 

 

--------------------------------------------------------------------------------------

참 웃긴 네이버.

조정당하고

지시하고

조작하고

뭐 이미 네이버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알고 있지만 이런거 볼때마다 쓴 웃음만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