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잠이 오지 않아 힘겨웠던 어제밤.

자야 한다는 강박감 같은게 좀 있나보다.

어제는 아부지 지인이 오셔서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엉덩이를 떼지 않더니 급기야 나는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우리집에 손님들이 워낙에 많이 오고 아부지가 부르는 스타일 -

어제도 달갑지 않는 말들이 오가고 버럭버럭 하는 마음 가라앉히고 있었다.

 

잠 좀 자자고 버럭버럭-

음식 먹은거 치우랬는데 내가 안 먹는데 왜 치우냐고 버럭버럭

알겠다고 알아서 치우겠다고 꼬리내리는 아부지.

아침에 보니 거실이며 부엌 조리대가 깨끗.

옛날 같았으면 손님있는데 버럭버럭 한다고 소리 냈을법한데 정말 아부지 성격 죽었다. 죽었다 생각했다.

 

정말 손님들이 오면 눈치껏 늦은 밤이면 엉덩이를 떼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밤 11시가 넘어가면 진짜 힘겹다. 시끄럽기도 하고-

시골떼기 여기는 9시만 되어도 캄캄. 전화벨이 울려도 짜증내는데 새벽 2시를 향하는 시간에 안가는건 민폐중에 왕 민폐.

 

4시간 잔 것 같다.

확실히 덜 잔 날은 일찍도 깬다.

생각해보니 오후 늦게 음료수를 먹은게 화근 ㅠㅠ

커피도 못마셔. 오후되어서 탄산음료나 병에 든 음료를 마셨을시 잠을 급 못자는데

하 - 진짜 촌스럽고 촌스러워.

오늘은 병원 가야한다.

 

이 피부병은 언제 나으려나..

 

오늘 개과장 안나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