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라고 오빠가 현금을 통장에 넣는다.

마음 같아서는 생활 쪼들려서 안 받고 싶어서 계좌도 안 알려줬는데..

엄니 생신이라고 어쩔 수 없이 가르켜 줬다.

거기에 내 생일 돈도 보냈는데 ..

평상시보다 많이 붙여서 보내왔다.

내가 왜 이리 많이 보내냐니까. 언니가 그렇게 하라고 했단다.

 

아우. 언니한데 왜 이렇게 보내냐고 그러니.. 마음은 백을 사주고 싶다고..

주변에서 백 사주겠다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ㅋㅋㅋ

내가 그렇게 허잡하게 들고 댕기나 싶기도 했음 ㅎㅎ

차도 이제 있어서 사실 가방 들고 다니기도 귀찮고 아주 간소하게 들고 다니는데..

 

 

 

암튼

아우 이 이쁜 언니를 우얄고.

마음씀이가 이렇게 이쁘시다.

언니 생활 뻔히 아는데 받을 수 없어 반을 다시 입금해줬다.

둘째 조카도 낳고 해서 딱히 선물도 그러해서 현금으로 무조건 넣어준다. 언니한데도 편하고..

 

이렇게 시동생 챙겨주기 쉽지 않은데 언니는 항상 나를 챙겨준다.

내가 언니한데 잘해줄 수 밖에 없는 이유..

마음적으로는 그런데 물질적으로 못해줘서 항상 아쉽지.

우리 조카들도 쑥쑥 커나가는데 고모가 좀 넉넉하게 용돈도 팍팍 주는 고모이고 싶은데

현실은 찌질한 고모이고 ㅎㅎㅎ

하악.

암튼 기분이 흐뭇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