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때가 있었다.

비가 오지 않아도 매번 꽃을 사주고,

기숙사 창문틀 앞에는 그가 사준 꽃화분이 쫙 - 일렬로 놓았고,

책장에도 이쁘게  놓았던 그것의 추억-

헤어졌지만 참 좋은 기억으로 남겨져 있다.

 

오늘은 비오는 수요일,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