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난 간 것 같은데.

주말 한낮의 햇빛은 아직은 뜨겁다.

모기도 아직까지 사무실은 헤매이고,

여름이 다 지나간건 아닌가봐.

 

배란다 문을 여니,

벼 익는 냄새가 코에 간지럽혔다. 진실로 간지려웠다.

아직은 완연하게 익지 않은 냄새다.

집에 가는 길에 벼가 익으면 그 냄새가 진동을 했는데...

이젠 느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