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첫 생일.

기념 촬영 없었나. 케익과 함께 한장 찍어둘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

 

어제 저녁엔 꽃마름에서 시댁식구들과 저녁밥을 먹었는데 어찌나 불편하게 하시는지

체해서 겨우 잤다.

난 불대까지 나왔는데 성경책을 선물로 주시질 않나. -_- 진짜 엎어버리고 싶었다.

뻔히 종교적인걸 아는데 이런걸 선물 따위로 주는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포장 그대로 차에 던져버렸다.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시댁은 시댁.

어쩜 생각하는게 마음 불편하게 할까.

 

수원에 사는 형님네는 40평 아파트를 장만 하셨다.

그래서 집들이로 간다고 1월 7일 날짜를 잡지 말라는 거였는데 나는 간다고 안간다고 한적 없는데

그날 일이 있어 못 간다고 하니 약속을 미리 잡았는데 약속 취소하면 안되냐고 그런다.

말이 되는 소리인지 자기들 집안 행사는 중요하고 내 개인적인 스케쥴은 묵살해도 되는거냐.

나는 절대 간다고 말하지 않았다. 집도 한칸 없는 우리 집에서 지금 형님네 집샀다고 가고 싶은 둘째 며느리가 어디 있겠냐.

거리도 거리고 자고 올꺼 뻔한데 절대 네버 4시간을 같은 차로 가기 싫다.

또 생각한다.

시댁은 시댁.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싫은건 영원히 싫으다.

어쩔 수 없고 포용해지지 않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