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2
잠이 안오는게 며칠째 됐고
어제는 너무 무서웠다. 넘어야 하는 산들이 많아 보였고 , 고작 이 나이가 버겁고 무서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것이 지난후에 피식 '그게 뭐라고' 하겠지. 근데 지금 내 상태가 너무 불안해서인지 무서움이 크다.
가뜩이나 자꾸 들어오는 선자리도 나에게 큰 부담감을 주고 있으며,
나는 뭐가 잘났다고 그걸 다 자르고 앉아 있는건가 싶고,
사람을 조건으로 판단하는 것도 웃긴다.
내가 뭐라고... 부모님은 참 급한가보다. 도대체 무엇이...
어제 저녁,
외할머니와 함께 부모님과 예정대로 밥을 먹었다.
한사코 밥 사드린다. 외식 하자고 하면 거절하는 아부지.
자식이 새벽같이 나가서 번 돈 못 얻어먹겠다고 항상 마음 조린다.
그 생각이 맘이 더 아파 나는 씁쓸함을 안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12시.
눈은 더 말똥해지고,
밥도 요즘 참 안 넘어간다. 밥이며, 먹는것은 참 잘 먹는 나인데.
정말 넘어가지 않아. 살도 빠지고 있다. 역시 다이어트엔 마음고생이 최고인 것 같다.
무섭다. 지금 이 시점이..
에효.. 난 요즘 머..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반쯤 포기한듯;;; 어떻게든 결론은 나게 되어 있으니..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해답이 안보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