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려오는 길에 버스가 다 매진 -_- 할매 예상대로 였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많이 밀렸고 ,

언제 도착할지 몰라 예매도 좀 애매했지;

9시 차도, 심야도 다 매진이었고 대기로 기다리면 자리 있을수도 있다는 말에 남해 가는 아저씨랑

초초하게 기다렸는데 오! 행운이 따라주었다. 30분을 눈가에 촉촉하게 기사 아저씨 말똥거리며 처다봤는데 다행히 딱 두자리가 남아서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차에 탔는데 QC사람이 딱 앉아 있는거다.

모르는 사람보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 덜 뻘쭘;

인사하고 얼굴만 아는 사이인데 나는 수다를 다다다다 했고 1시간 반만에 나의 수다는 끝이 났고.

어여 자라고 ㅋ 말 들어주는 것도 피곤한 일이기에..

버스에서 잠을 못 자는 나는 또 말똥거리며 개콘 티브 보며 웃으며 도착한 시간 . 12시 반.

진짜 피곤해 쩔어 바로 연차쓰고 푹 잤다.

회사 안가면 좋아야하는데 어찌나 불안한지.-_-;;;

오전까지 마음 불편하게 있다가 오후에야 좀 낫길래

등을 떼지 않았다. 진짜 ㅎㅎ 땅위의 내 몸뚱아리

 

피로는 풀렸는데 코피는 또 왜 자꾸 나는건지.

2011년 코피가 난것이 셀수가 없구나.

 

이번 서울행도 어찌나 알차게 보냈는지 ㅎㅎ

 

가보고 싶었던 효재샘 카페도 갔고,

노군 독주회도 아주 아주 이번에 만족스러운 (고개 끄덕끄덕) 연주였고,

또 이쁜 미소로 반겨주었고..(하; 어찌 알고 알아보시다니 )

그리고 대망의 한달을 기다린 문화답사! 이번엔 강원도 영월!

완전 즐거웠지요. 교수님 사천댁 또 반겨주셨고 디밀어 드린 선물도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갔고,

서울 출발해서 도착은 에피소드가 좀 있는데 그건 나중에 좀 풀어 적기로 ..

진짜 행복한 주말이었다! 무엇보다 서울가서 밥을 제대로 먹은 것도 첨이고

 

 

 

이 기분 몰아 이번주 기분 좋게 시작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