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이 터무니없이 많거나. 나의 주말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 좀 무겁다.

해년해마다 줄이기는 커녕 늘리는 농사일.

언제까지 이런 희생을 해야 하는지

그냥 두고보고 할 뿐이지만 주말내내 일하면서 몸보다 마음이 무거워 힘들었다.

 

지치고 힘들다는 표현도 이제 지칠때다.
오늘도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출근을 했다.
오빠도, 삼촌도 다들 야근에 힘이 빠져서 일을 도왔지.
한사람으로 인해서 희생하는건 가족인데 정작 본인은 그것을 모르니 답답하다.
본인이 자기를 좀 뒤로 보고 앞을 봐야 하는데 무슨 욕심으로 저렇게 할까.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크게 작용한 주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