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간만에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온다던 조여사의 말에 딸로써 죄송스러웠다. 쉬는 토요일은 자주 같이 영화를 보러 와야지.

개인적으로 고아성을 좋아해서 '우아한 거짓말' 개봉하기를 기다렸었다.

목요일 개봉해서 토요일 조조로 봤지.

이 감독, 지금 현재 문제를 직시하고 만든 영화였다.

무엇을 표출하고 왜 만든건지 정확하게 -

마음은 무거웠지만 눈물 흘리지 않아서 좋았다.

뻔할 수 있는 문제의 영화일지 모르지만 나에겐 꽤 좋았어.

언제봐도 고아성은 참 좋아. 눈빛도 좋고..

 

 

 

시내에 가서 추억의 돈까스도 먹고 만두도 먹었다.

아! 사진은 담에 꼭 찍어 오는걸로~

 

작은 체구인데 엄마는 많이 드셨지. 그게 다 어디로 들어가나 몰라~

손잡고 쇼핑도 하고, 마트가서 장도 보고(아주 소소하지만 이게 행복인 것 같아) 

아침 조조 영화를 보고 오후 해질녁에 들어왔다.

아 - 너무너무 좋은 데이트였어.

 

 

일요일은 또 어떻고,

이모, 할머니, 사촌동생, 엄마랑 다 같이 꽃놀이 갔었다.(중요한 것은 내가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것!)

일욜 쉬는 이모가 난 너무 좋아. 365 일만 하는 이모를 보면서 늘 안쓰러웠는데..

이제 일요일 쉬니 집에도 자주 오시고 (매번 집에 일을 도우려 오셔서 그것도 마음이 짠-)

이번에는 나들이니 좋았다. 정말 -

오래전 학교 다닐때 상족암 공룡 발자국도 보러 왔었는데 지금은 데크를 쭉 잇게 해놨다.

주차비도 받고, 입장권도 받고- 거꾸로 공룡테마파크로 가면 공짜로 걸을 수 있었던 점!

원 계획은 광양 매화꽃을 보려고 갈거였으나 차가 막히고 가본 곳이기도 해서 가까운 군호마을로~(급. 지방방송에 매화 활짝 이라고 긴급하게 보고 엇! 하고 바로 길 찾아 갔기도 했다.)

 

이모는 또 언제 준비했는지 김밥도 싸오고 -

도란도란 앉아서 이야기하고-

정말 행복했던 시간.

곧 사진 업데이트 해야지.

 

근데 출근하니 마음이 무거운건 왤까.

낼 면담을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