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점점 뉴스에서는 세월호  시신발견이 안되고 물살이 너무 쎄다고만 한다. 잠수부들 고생 정말 많이 하시지만

부모 마음 다 녹을 듯 싶다.  내 친인척 같이 마음이 아리고 신경이 쓰인다.

 

29일째인데 바쁘게 살다보니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더라.

직장 생활 하는것도 아닌데 씀씀이는 줄지 않고;

집에 먹을 거리를 나갈때마다 좀 사 나르고 있다. 시장 갈 시간이 없으니 내가 나가게 되면 사오게 되는데 이것도 꽤 많이 든다.  내일도 먹을 과일이 똑 떨어져서 잠깐 나가야 하는데 귀찮긴하다.

 

 

오늘은 군인이 7명이 왔다. 시골 일손돕기.

9시에 일 시작해서 11시에 밥 먹으로 가고 1시 반에 도착해서 4시에 철수

사실 일하는 시간을 얼마 안되니 뭐 시키기도 어중간하다.

기계에 든 보리 빼기 작업을 오전에 끝냈다.

다행히 파릇파릇한 20대 초,중 아기들이라 일은 잘했지만, 왜 힘이 없는걸까. 아가들이라서 긍가;

다행히 95개의 포대를 나르고 운반했다.

오후엔 우리 집에 먹을 고추 말뚝치기.

역시나 아가들은 비실비실, 피부 뽀샤시.

긴바지 입어라고 오라방 옷 죄다 꺼내서 입혀서 일을 했는데 역시나 쫄병들만 일을 할뿐

고참 아가는 빈둥빈둥 대더군.

그래도 잠깐이지만 시골에 돕는다고 고생했지 뭐.

오전에 잠깐 2시간 꼴랑 하는데 중참을 줬더니 애들이 완전 잘 먹어.

그새 투명인간의 조여사는 마트에서 빵도 사오셨네. 대단하셔-

직접 담근 막걸리를 오전에 줬더니 반해서 오후에 찾더라.

마셔라고 2통을 주니까 영아가는 못 마시고 그래도 세월을 먹은 20대 후반 아가는 잘 먹더라.

맛이 사먹는거랑 확실히 틀리다고 ㅎ;

암만 그건 방부제 노우

정성, 국산제품인디. ㅎㅎ

아가들 덕에 난 일찍 일을 끝내고 의미없는 동영상을 소리를 끄고 틀어놓는다.

 

최유라, 조영남의 라디오 시대

문자 보냈는데 ㅎ(아줌마 돋나?)

당첨됐다(아싸)

먹을거라고 간단하게 말해주던데.

오늘 왔다!

숯불바베큐던데 크크크 아부지 싫어하시겠지만 난 신났다.

해동해서 양념만 넣고 조리면 된다.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