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결혼해라고 결혼해라고 다그치는데

난 사실 그 결혼이 행복해보이지도 즐겁지도 하고 싶지도 않은데

현실이라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왜 매번 그러는걸까.

그런 말 나한데 안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부정적인 시선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당신이 말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나에게 들리고

안 좋은 시선과 말을 나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아 기분 엉망인 밤이었다.

 

 

 

 

 

조카가 집에 와서 문을 열며

'우와' 라는 단어를 아주 명확하게 발음한다.

이제 말을 하려고 하는가보다.

아기들 말하기 첫번째로 들리는 단어가 생경하고 신비롭다.

어제 '우와'라는 단어가 난 별천지의 단어처럼. 사막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한듯 환호했고 조카를 보았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다.

 

처음 첫째가 엄마라고 말했을때 닭살이 돋고

둘째 조카의 '우와'라는 단어에 놀랐다.

두번째는 덜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르게 다가오더라.

 

예전엔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던 것들이 조카가 그러니까 왜 신기하게 다가오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