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이니 집안 일 돕는거야 당연하지만,,

버려야할 농사는 짓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무슨 욕심이 저렇게 큰지.

주위 사람 힘들게 하는거 확실히 있는 아부지다.

어쩌겠어. 미우나 고우나 우리 부모님인걸.

 

일할때만은 시어머니가 따로 없다는 주위에 말을 굳굳하게 이겨내고

사람들 이끌고 열심히 대봉감을 땄지.

토욜 6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치우고 9시에 산으로 가서 감 따기.

아무래도 산이고 비탈지고 감은 높게 달려 있어서 밭보다 산에서 따는 수고로움이 배로 느끼고 힘들었다.

오후 4시 반에 내려와서 다시 종일 말린 종자쌀을 거둬서 푸대자루에 담고 싣고 정리하고-

집에 와서는 밥앉히고 저녁 준비하고- 설거지는 숙모가 하시고-

삼촌은 이번에 감 오랜만에 따시는데 꽁꽁 앓으시더군.

삼촌은 막 힘들다시던데 나는 매년 하는데 왜 그러냐고 좀 같이 돕고 살자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이번 감따는데 너무 힘들어서 담주는 안 내려오실 듯 ㅎㅎ;; 

 

그래도 어제 일요일 점심은 사람들이 많아이와주어 금방 감을 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점심식사를 배달로 해결해서 조여사나 나나  엄청 간편하게 해결!

그래 이렇게 사람 많을때는 이게 사람 편하고 남는 장사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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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래도 일 하다가 밥 먹으면 꿀맛이거든?

근데 이집 맛이 없어도 너무 맛이 없어-

사라다도 어제 만든것처럼 맛이 없었고, 국도 그닥, 반찬도 그닥,

고기는 너무 기름져서 젓가락이 가질 않았고, , 어쨌건 한끼 편하게 해결.

 

 

이틀내리 집안 일 돕고 오늘 출근하니 뻐근그자체

감상자를 좀 들었더니 어깨며, 팔이 근육이 뭉쳐서 땡기고 불편하다.

이제 힘든 건 거의 끝나고 다가오는 일요일은 밭에 단감을 따야한다.

이건 뭐 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지라 난 열심히 시어머니 별명에 또 사람들 다그치며 일을 부리고 나도 열심히 하겠지

 

아 -

몸이 천근만근.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