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사 팀장님과 사이가 아주 좋아 회사 퇴사 하고 나서도 쭉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됐다.

일이 생길때는 직접 회사까지 와주시기도 하고 (일 적으로 만남)

 

어제는 문자가 왔다.

남친 생겼냐고, 도통 연락이 없다며 농을 던지셨다.

레슨이 있어 한참 뒤에 전화를 드렸다.

항상 유머있고 재미있는 팀장님인데  통화하면서 뭔일이 있나 생각이 들더라.

이름도 바꾸셨고,

살도 많이 빠졌다고,, 4월달에 만남을 가졌었나? 술한잔 하자고 해서 직접 사천까지 오셔서 이야기 하면서

속에 있는 말들을 쉴새 없이 한다. 팀장님도 나를 편하게 생각하시고, 나도 팀장님 남자 이야기도 다 상담해주시고

어쩔땐 집안 일도 상담해주신다 ㅎㅎ

10년을 끊은 담배를 다시 피운다고 아부지 때문에 스트레스 쌓이는 상담까지.

그때 상담 받고 ..내가 아부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항상 가까이 있으면서 힘이 되고, 무슨 사고라도 나면 스스럼 없이 날려와서 토닥해주신다. 어쩔땐 심하게 뭐라고 하시고,,

항상 나를 이뻐라 해주시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영- 불안한 마음이 감출수가 없었다.

어제는 팀장님의 고민을 털어놓고 1시간동안 통화를 서로 했다.

(나는 전화를 붙잡고 오래 통화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님, 남친 있었을때도 길어야 15분.;;)

고개 끄덕거리며 통화가 끝나고 짧은 문자를 남겨드렸다.

새롭게 살고 싶다는 팀장님,

불안해보였다. 

힘이 없을때 어깨 토닥해주시는 팀장님이었는데

어제는  좀 힘이 없어 보여 내가 어깨를 토닥거려주고 싶고 내가 비타민이 되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이 힘들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