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라 화질이 좀 그렇지만 카메라 꺼내기 귀찮아서 ;;
1915m를 향해 출발
중산리에서 시래기해장국먹고 딱 8시 정각에 출발.
하늘이 어찌나 맑던지.
산에 오를때 이런 날씨 너무 좋다.
(아는 사람은 아는데 난 날씨 화창한 날을 썩 좋아하진 않는다 ㅋ)
하늘은 맑고 푸르지
나무들은 여지없이 봄을 제촉하듯 끝에 봉우리들이 하늘로 향해 물들고 있더라.
참 신기해. 어찌 알고 저렇게 또 새싹들을 피우는지_
정상에서도 카메라 꺼내지 않고,
찍지도 않았다.
이상도 하지_
이건 정상에 내려오면서 찍은것
음지쪽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고...
정상에서 장터목으로 내려오는 길은 눈과 빙판길들_
아이젠끼고 잠바 입고_
총 4벌을 입고
걸었다. 한번도 벗지도 않고 땀 다 흘렸지
눈꽃은 언제 보려나?
눈은 정말 많이 쌓였던데 나무위에는 다 녹고_
하긴 2월이니 눈꽃은 무리가 있겠지.
늦게 점심을 먹었다. 1시 30분_
방울토마토 먹고, 귤먹고, 소시지를 먹은터라
배는 불렀는데, 라면 한컵 먹고 버렸;;
근데 맛나긴했다.
저렇게 끊여먹으니까.
식수는 팔고 음식만 해서 먹는데
와 아주머니들,
닭을 삶아서 가져왔더군 대단해.
또 회도 싸오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오우 -0-
귤은 15개 싸왔는데 몇개 먹지도 않았음.
생각외로 안 먹히더군..
-------------------------------------------------------------
여기서 부터는 내가 찍은아님. 여긴 그나마 디카(올림푸스);
죽은 나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류의 나무들이 참 많았다.
자자- 오랜만에 등장하는 주인장 되시겠다.
눈 감고 올라간다 ㅋㅋ(그렇게 찍혓;;;;)
이번 지리산 천왕봉 등반은 내 사진을 좀 첨부해봤다.
뿌듯도 하고 후후-
같이 등반하시는분들이 이렇게 좋은 날은 맞이하기 힘들다고 했다.
안개가 자욱해서 뻥뚫린 풍경은 더더욱.
일출본 사람은 행운이라고 하시고 -
틈틈히 쉬고
틈틈히 걸었다.
바위도 봐주고 -
음지쪽에 산들은 눈이 녹지 않고 얼어있더군.
뭐 내가 찍진 않았지만 이분도 구도는 영~이다 ㅋ
그래도 풍경은 짱 좋더군. 저 능선을 보아라~ >_<
넉놓고 계속 봤음
하늘이 진짜 맑다고 계속
감탄 감탄해 하고-
조기 모자 쓰고 계신분
나이가 꽤 많으신가보던데.
썬글에 정말 멋쟁이셨음.
정상보기 100m전
항상 산에 오르는 코스중에 제일 힘든 부분이다.
정상 가까이 오면 급하게 경사져있다.
몇번을 쉬고 오르고 쉬고 오르고를 반복
사진상으로 느껴지지 않는가?
사람들이 기어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ㅎㅎ
콧물 좀 닦고 또 걷고
정상 코앞!
캬아!!!!!
도착 !
1915m
총 5.9km밖엔 걷진 않았다. 중산리쪽 코스였기에..
8시에 올라와 거진 12시쯤에 도착했으니...
사진 찍은후 전송해주시는데
동행하신분께서
정말 좋아하는게 눈동자에 보인다고-
네네 ㅠ_ㅠ 저 정말 좋았습니다.
행복했을정도로~
뒤에도 찍어야 한다고 뒤돌아서서도 찍고
360 돌면 다 탁 트여있음
이런것도 찍어놓으심.
셀카 찍는게 아니라
조여사와 화상통화중이였음.
입에는 싱글벙글
썬글도 잊어버리고
햇빛에 눈도 못뜨는 실정-_-;;
참 여러각도로 찍어주심;;;
스틱을 매번 하나로 짚어서 그게 습관화 됐는지
두개로 짚으려니 불편해서
하나는 계속 가방에 넣어놓고 걸었음;
난 사실 내모습을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다 웃고 있음 -_-^
진짜 좋았나봐.
약간 경직되어 있는데
하늘봐봐
진짜 맑아맑아
대충 오이 먹고
장터목으로 가서 점심 먹으로 내려갔음
정상에서 추워서 또 잠바 입음 ㅋㅋㅋㅋ
좋댄다
방방 뛰는 내모습이라니!
장터목 도착! 저기 안에서 사람들
라면먹고 밥 볶아 먹고
별별걸 다 드시더라.
다들 먹는다고 서로 안봐 ㅋㅋㅋ
거기서 이런 얼음들 장관.
대부분 이런곳은 계곡으로 흐르고 길쪽으로 걸어가는데
중산리코스는
내려가는데 다 이런길.
얼음위로 걸어야 하는실정.
나 아이젠 없었음 죽었을지도;;;
사실 올라가는것보다 내려오는게 더 힘들더라;;;
아이젠 끼고 열심히 걸었다.
저봐 완전 빙판길.
저건 눈이 아니다
누가 보면 눈이라고 할꺼야.
절대 눈 아니고 얼음 이였음.
근데 그렇게 힘든대도 웃고 있다.
-_-;;
다 저런길.
사람들 놀래면서 사진찍고
쉬고 걷고를 반복하더군.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빙판길은 끝났는데
계곡쪽엔 아직 얼음이 장관을 이루더군.
와 멋져멋져 하면서 내려갔다.
무엇보다 즐거운 산행이었고-
다음엔 혼자 와보기로 다짐했다.
밤에 떡실신 할 줄 알았는데 또 잠안와서
겨우 잠든 하루였지.(8시간 걸은것 같아)
내려와서 똑같은 코스로
동동주 드리킹하고
집에 7시 40분 도착!
아!
행복한 하루였음.
이야~ 아름..
너 표정 정말~~~
다 화사하고, 이쁘게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