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걸으며 생각도 많이하고
그 생각들을 바람에 날리기도 했던 날이었다.
아침 일찍 갔던 터라 바람이 차가워서 더 좋았고
오두막에 앉아 노부부의 이야기도 조금 듣고
그리고
기차길도 뚜벅뚜벅 걸었다.
한 1시간~2시간 걸었을까?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좋더라.

친구가 그러더라.
사람을 많이 만나면 외롭지 않다고 -
하지만 난 인간은 외로운 동물인 것 같다. 내 기준에선
누구와 함께 있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인간은 외로운 동물-

나만 그런가 하는 착각인지도 모르지.


주말 내내 생각도 좀 하고 _
내 위치도 요즘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이렇게 삶을 꾸려가야 하는지...하는 생각쯤...


그래서 아침에 기운이 없을까...

두번째로 갔던 하동 북천 -
작년에 봤었기에 별 기대 없이 갔던 길이였는데 -
마음이 답답해서일까
유독 꽃을 좋아하는 나여서 그럴까
참 좋았다.
정말 참 좋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