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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천둥번개와 엄청난 비소리에 깼는데.. 무서워서 엄마 불러서 같이 잤다.

지은 죄가 많은건지 천둥소리가 그렇게 무섭다.

학생때는 이 소리를 왜 놀래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오히려 그 소리에 애들 반응이 재미있어 했는데..

놀이기구 타는것도 정말 즐겼고,,근데 이제는 저멀리;;;;;;;;;;

갈수록 간이 콩알만 해진다.

비가 와서 제발 체육대회가 취소되기만 기다렸는데

아침. 너무나 해맑게 햇빛을 쏴주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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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사 차를 얻어 타고 왔다.

난 늦잠을 잤고 전화진동 소리에 깨서 부랴부랴 챙겨서 고성에 도착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한거지 -_-

운동장 뒷쪽에 가서 물류 나희씨가 친히 떡을 하사해줬다.

아침밥 365일중 364일은 챙겨먹는 나인데 저날 딱 그날. 못 챙겨먹고 부랴부랴 갔는데

어찌 딱 떡이 생겨서 우적우적 두조각을 먹고 포만감이 들더라.

 

햇빛이 너무나 강했고,

체육복은 오지가 더웠다. 정말 개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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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사천, 고성, 통영, 부산 &서울

 

4팀을 구성해서 게임

축구, 족구, 줄다리기, 릴레이

 

뭐 다 관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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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도착하니 우리 부서만 천막이 없이 햇빛에 앉아 있기.

저 인상 좀 봐 -_-

오전 아침인데 다들 더워서 헉헉 거리고 있는 모습.

저 더운 체육복 다 꾸역꾸역 입고 있다.

난 체육복을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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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차가운 맥주~

회사에서 화이트 캔을 준비했지만 시원할리 만무하지.

부서에서 회비로 준비한 모양. 아이스박스가 진짜 효자노릇 제대로 한 날이다.

이날 이거 없었음 버티기 힘들었을거야

나는 사실 어제 저녁에 소주로 엄청 달렸는데 .. 꿀떡꿀떡 잘 넘어가더라.

너무 더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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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서는 화이트 마실때 우리는 오비를 먹고 있습니다. ㅎㅎ

안주는 저걸로 ㅎㅎ

내가 먹을건 아무것도 없었다.

난 육포(아에 못 먹음;), 회도, 바베큐도 별로 안 좋아하고 - 죄다 그런것만 회사에서 나눠줄뿐;;;;;;;

진짜 쫄쫄 굶었습니다.

맥주로 배채우기. 배는 빠방하게 불러오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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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도시락. 그렇게 말많던 도시락이 이거군.

밥양 보라 -

나는 저걸 반에 반도 못 먹었지. 오른쪽 불고기 볶음은 고기 냄새가 너무 나서 하나 먹고 아에 손도 안댔고

오른쪽 젤 위쪽은 닭강정.두조각. 저건 그럭저럭. 새우는 오노~ 한 입 베어먹더가 토할뻔;;

돈까스 두 조각은 퍼석- 돈가스 위 오징어젓갈(?) 저걸로 밥을 먹음;;

채소는 없습니다. 육식자들은 위한 도시락. 채소는 김치 두젓가락과 무말랭이, 단무지 저거 다임.

아무튼 고생한 물류부네. 주최하고 운영한 나희씨에게 박수 -

이날 음식준비며 부침개며 모든걸 여직원에 하던데 (대회 출전 안하는 여직원들)

난 이날 도와줄 수 있었지만 진짜 더워서 엄두가 나질 않던데.. 나희씨와 다른 여직원들 땀흘리며 음식 준비하드라.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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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이제 그늘이 우리에게 머물쯤

부산쪽 천막은 휘릭 바람에 넘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 천막을 세웠길래 ㅎㅎ

오후되니까 완전 저 자리 덥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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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자리 세우고 낑낑 거리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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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잴 재미있었던 건 축구.

우리 부서 앉은 자리가 명당. 바로 직빵으로 보여서 좋고. 그리고

와 - 진짜 공 잘 차더라.

다리 이래저래 돌리고 마지막엔 승부차기까지 하고 결승전엔 2:0으로 완승.

얼 ~ 우리가 릴레이나 줄다리기만 했어도 우승이었는데 . 참 아쉬웠다.

 

이날 우승은 부산팀이 가져가고 상금도 두둑하게 받음.

사천은 죄다 음식 준비한다고 미리 돈을 끌어 쓴 모양이던데...

암튼 너무 더운 토욜이었다.

어젠 하루종일 비오고 ㅠ_ㅠ

 

다시는 체육대회 안했으면 좋겠어- 개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