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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많이 다녔지만

얼음이 나무를 덮은건 첨 보는 광경이다.

그 생명력이 무섭고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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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8시 40분 부터 몸 풀고

날씨가 흐린건지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진이 많이 흐리다.

 

겨울 산행은 산을 있는 그대로 포장 없이 보게 되어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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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면서 겁이 참 많아졌다.

어릴적 잘 타던 놀이기구는 이제 거진 탈 수가 없고,

무서운 계단도 이제 눈물 삼키며 올라간다.

이 계단은 무서움보다 다리가 너무 아팠다.

 

 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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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사람들은 씩씩하게

계단이건 돌이건 잘 올라간다.

나만 속도가 처진 상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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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걸음 계단을 올라오니,,

산 능선을 타는 줄 알았는데...

하.

안도의 한숨도 1분이 채 가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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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꺾인 계단;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나올 지경;

다리도 떨렸고 잡아주는 사람도 없었기에 진짜 무섭더라.

옆도, 뒤도, 앞도, 고개를 들가 없어.

입술을 꽉 깨물고 올라가니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내가 너무 느리니까

계단에서 추월;계단에서는 위험하기 때문에 추월이 위험한데

내가 워낙에 느리게 거북이 모냥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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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은 두번째

2009년초에 한번 올라갔다.

그것도 8시간정도 걸었다. 그땐 좀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짧은 코스여서 덜 힘들었다. 눈꽃을 보러간게 목적이었는데

눈은 생각보다 적었고 눈꽃은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다. ㅋ

그래도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산행하기엔 정말 좋더라.

 

 

 저기 하늘 밑에 운해가 정말 멋져서

한참을 보고 서 있었다.

자연이 주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고

이럴때 작가분들이 참 존경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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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 저기도 무서워서 눈물이 ㅠ_ㅠ;

내가 이렇게 겁이 많았었나 싶었다.

하. 나는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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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올라 밑을 봐도 눈이 거진 없다.

 

내가 덕유산을 또 찾게 만드는 힘이 바로 이런 것들..

나는 또 내년에 덕유산을 찾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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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정상에 12시 30분쯤 도착했다.

사람들 엉덩이 보고 올라갔는데 정상에 가니 또 인간들이 엄청 많아서 정상 인증샷을 찍을수가 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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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사람들 없는 틈을 타서 늙은 아저씨처럼 먼산을 보면서 감상했지.

사실 사람들 정상 인증샷 찍는다고 바빠서늘 감상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다.

이런 자연 풍광을 보지 않고 그냥 간다면 왜 산을 찾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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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이 주는 초록 물결의 풍광도 멋지지만 갈색으로 덮은 산도 나는 좋아한다. (이건 수차례 말한 것 같은..;;)

 

내숭 안 떤 산의 진면목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

여기에 또 설눈이 내린 산은 어떤 선물을 나에게 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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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발 디딜 틈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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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 먹으려고 자리 잡는 사람들. 아우 진정 개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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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진을 보고 풋했다.

스키 타는거 아닙니다. 하산하는 사람들 모습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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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푹 빠지는 눈. 하산길에는 눈을 실컷 밟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 미끄러운 것도 좋고 뽀드득 거리는 소리도 좋다.

오랜만에 아이젠 끼고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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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우리조 점심!

너무 늦게 점심을 먹어서 배가 등짝에 붙을 지경에 점심을 흡입했다.

그래서 그런가 너무 맛있었고 고기며 과일이며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나는 배찢어지게 먹었다. 산에서 양껏 먹은 기억이 없는데 이날은 진짜 배불리 먹었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그리고 아뿔사 사고도 좀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서

산행할 수 있었다. (조장분이 돌아서 완전 뒹구르르해서 내 스틱은 박살이 났고, 자기껄 짚어라고 주셨다.)

나는 머리 다친줄 알고 가슴이 벌렁벌렁 그리고 내 다리에 맞았기에 나도 다칠 수 있었던 사건)

아무튼 정상적으로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간만에 산행해서 기분이 더 상큼했고 산에 기운을 받고 와서 그런지

월요일 출근 하는 발걸음이 가볍더라.

역시 산에 갔다오니 원기회복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