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9]

 3시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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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산에 간다고 햇빛도 날씨도 환영하는건가?

이 날도 여지없이 구름한점 없는 깨끗한 날씨를 선물로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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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보정따윈 필요없다.

그냥 사이즈만 작게작게..

우르르 사람들에 섞여 올라간다.

전혀 힘들지 않고 숨도 차지 않는 코스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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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산을 다니면서 DSLR를 버리게 한 원인인데 ㅎ

이날은 좋은 사진기가 필요가 없다.

날씨 좋았고, 색감도 좋고

깨끗하게 담겨진 모습 보고 흡족했었드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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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쯤 다른 이들과 섞여 여기 올라온 적이 있지.

황매산을 보러..

명산인건가?

이날도 사람이 무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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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산재 지내려고 음식들이 가관;

독수리 바위 밑에서 음식들을 꺼내시는데 나 놀랬;;;

이 사람들 어영부영 하는게 없다.

가방에서 돼지머리 꺼내는데 나 잠깐 뒷걸음;;;;

하- 대단하시더란..

접시에 가지런히 일렬로 준비했고, 향도 피우시더라. 참 체계적이시다. 이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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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락 싸오라고 분명 글을 보았는데 잘못 적어놓으셨더군.

저 가방엔 무겁게 보온도시락이 넣어져 있음. -_- 간식과 함께.

하나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가지고 내려왔다.

 제발 컨트롤+씨브이를 할땐 좀 꼼꼼히 올려주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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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재 지낸 음식들 나눠먹고

족발이며, 전, 떡, 곶감등도 다 같이 나눠먹;

나는 뭐 산에 올라갈때 입에 잘 안 넣으니. 그래도 챙겨주심 억지로 먹고;

물론 막걸리도 나는 3잔 드리 원샷을;;;;

 제발 산에 올라갈땐 권하지 않으셨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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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런맛에 오는게 아니겠쒀?!!!!!!!!!!!!!

이 시원함과 아래를 내려다 보는 이런맛!!!!!!!!!!!!!!!!!!!

다 내 발 밑인거지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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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 높지 않은데 여자를 품은 남자라고 해야하나?

다 돌산이고 엉금엉금 기어서 4발로 가야하지만.. 뭐...

힘들지는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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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저수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얼음이 살짜쿵 있고, 날씨는 죽여주고,,

다른 걱정도,

복잡한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날씨.

그냥 편안하게 올라가서 바람 쐬고 오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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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벌써 저기서 요기까지 걸어왔지.

하. ㅎㅎ 내가 걸어왔던 길을 보는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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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정상엔 개미떼그지 ㅎㅎ

뭐 나쁘지 않아. 이제 일상적이라 -_-;;;

 이번엔 인증샷으로 팍! 박았는데 추웠는지 얼굴을 너무 가리고 찍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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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돌산 능선이다!!

맘에 든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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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로 쭉쭉 돌산능이지..

순결바위로 고고싱!

저기 서면 바람도 많이 불고

마음이 탁 트이는 것이,

바다 보면 그런 느낌 든다는데

산을 오면 그배로 시원함을 안겨주지.

(이 늙어빠진 나는 앉아서 감상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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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일행분이 사진 좀 찍어달래서

찍어드렸는데

렌즈 안 좋아지는 지름길,

햇빛 정면샷 되시겠다 ㅋㅋ

근데 결과물은 좀 괜찮지 않나? ㅎㅎ

아주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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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결바위 도착.

당근 콩알만한 내 간은 저기 갈 수 없다. 건너기도 다리가 덜덜.

그냥 멀리서 사람들 사진 좀 찍어 드리고..

저기 오른쪽 검정옷 입으신분.

산을 날아다니더만; 안나푸르나 다녀오신분이셨음;;;

내가 캥거루형이라고 칭해줬음  - _ -

나이 생각해서 좀 천천히 다녔음 좋겠는데 무슨 홍길동처럼 뛰어다니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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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와서 소고기 잡솨줌.

꼴랑 3시간 타고 폭풍 흡입을 했드랬다.

케익을 반정도 개흡입했고 소고기도 배 찢어지게 먹었드랬지.

합천이 소고기가 유명하다며?

맛은 뭐 쏘쏘 ㅎㅎ

 (이건 내가 배가 안고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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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이라 그런지 땅콩크림에 안에는 건포도가 ㅎㅎ

요즘 이런 케익 보기 드문데 그러면서 혼자서 저걸 ;;;;다 흡입을;;;

양심상 한조각 남겼고..

왜 남기냐고 해서 양심이 좀 찔려라햇다 ㅎㅎ

남기니 옆 테이블에 남자분이 드셨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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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냄새 퐁퐁 풍기며 7시 30분에 있는 바욜린 독주회 참석

 등산복 입고 ㅋㅋ (이거 완전 진상인데 ㅎㅎ)

3주를 기다렸기 때문에 가야했다.

일요일 저녁타임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서 깜놀;

팜플렛에 있는 곡이 아닌 다른 곡으로 연주해서 좀 의아해하고 실망했다.

관객과 약속을 한 건데 말이지.

 

근데 그걸 보충했던가 마지막 앵콜곡들

거진 9시 넘어서 나왔으니.. 앵콜곡을 끊임없이  해주셔서 마음에 감동이 ㅎㅎ

같이 연주 들으려고 했던 사람과 약속은 깨졌지만 마음에 푸근한 마음 한가득 들었다.

원래는 2곡이나 3곡 연주하는데 폭풍 연주를 ㅎㅎ해주셔서

무대매너 짱이셨...크으....

 

이날 진짜 마음의 위로를 제대로 받고 온듯...

지나고 나서 쓰니 또 추억이 하나 남겨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