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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라남도에 왔다.

진짜 전라쪽은 가도가도 좋은 곳이 참 많은 것 같애.

무엇보다 한적하고..

여기에 1박 2일 촬영 한게 도착하는 순간 알았다.

딱 내리자마자 탄성이;; 사진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도착했을때만해도 사람들이 우르르 토해내더군.

여긴 진짜 아침일찍 와서 찍으면 멋질듯..

내 디카로는 표현이 불가;; 사진에 커플은 금자옹과 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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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꽃 이름이 참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알았다.

사프란

아.. 이게 잔잔하게 길쪽으로 쫙~ 펴있던데 과하지 않고 잔잔하니 참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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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쪽에 음식 맛있는건 알테다.

아 진정 맛있더라. 특이한 반찬도 있었다. 밑에서 두번째 위, 초록 저거 줄기.

뭔지 모르겠으나 식감이 아주 좋았다. 쫄깃함도 있었으니. ..

밑반찬으로 어묵무침이나, 쥐포, 가공된 음식이 아니었다. 정말 나물류, 자연음식이었다.

젓갈까지 있었으니,, (나는 어렸을때부터 젓갈을 먹어서 그런지 곧잘 먹는다. 애들은 기겁할 맛과 생김도 잘 먹는다 ㅎ)

저 푸짐한 밥상정식이 단돈 6천원 놀랍지 않은가?

하- 정말 푸짐하게 먹고, 꽁치도 두마리씩 주고, 반찬도 어찌나 입에 착착 달라붙던지.

식당 이름도 특이하다. '번영회관' ㅋㅋㅋ 나는 시골에 노인회관인 줄 알았으나 안은 사람들이 무척 믾았다.

음식도 빨리 나오고 미역국도 참 맛있더라.

요즘 6천원으로 저런 밥상을 찾아보기 정말 힘든데 말이지. 저렴하고 맛도 깔끔하고 눈도 즐거운..

메추리조림도 저봐봐. 양이 많다. 아끼지 않는 사장님 ㅎㅎ

저기 한번 더 가고 싶은 생각이;;들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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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입장료 받을 줄 알았는데

받지 않고 아주 서늘하고 시원하더라.

쭉 뻗은 메타콰이어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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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좋았는데,

 나를 젤 괴롭혔던건 모기 ㅠㅠ

나는 유독 모기를 잘 물리는 편이고 한번 피맛을 본 모기는 나를 장난 아니게 물어제낀다. ㅠㅠ

3살짜리 지후한데는 하나도 물지 않고 지후엄니와 나를 완전 공격 ㅠㅠ

다리엔 전쟁이고 지후엄니께서 약이랑 스프레이형 약도 마구마구 내 다리에 뿌려주셔서 뿌린 후는 물지 않았으나 뒤에 공격 ㅠㅠ 저기서 나온 후 내 다리는 만신창이

진짜 모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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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비가 하루종일 와서 취소할까하다가 다시 출사를 가게 되어 다행

이렇게 좋은곳을 못 올뻔했다.

2시간 20분을 달려서 도착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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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에 헤어졌는데 우리 뇨자 멤버들은 헤어지기 아쉬어

곡성을 향했다. (죽녹원 가자는걸 모기 많을거라고 했더니 곡성으로 다시 발길을)

사실 나는 전날 토로형네 회사에서 타준 커피를 드리킹을 했다.

타주시길래 거절하기 뭐해서 ㅠㅠ아끼던 카프치노를 타주는거라고 하셔서 더 안 먹는다고 말 못하고

밤 9시에 드리킹 ㅠㅠ 그게 화근이었다. 안 그래도 커피 안 먹는 내가.

새벽 3시까지 눈이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고 하품도 안나;;;;;;;;;;;;;;;;

진짜 몇시간 안자고 다시 일어나서 출사간거였다.

커피를 낮에 마시면 그게 덜한데 밤에는 끝장. 진짜 다시는 다시는 마시지 않을거라고 ㅎ;;

정말 촌스러워. 커피 먹음 잠 못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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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끼리만 탄다는 레일바이크.

생각보다 재미있던데 ..의외로 가족끼리 많이 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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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초,

곡성에 축령산 간다고 잠깐 곡성에 들었는데 그때는 너무나 추워서 사진 찍는것도 포기하고 역안에 있었다.

이렇게 변했을줄이야.

온갖 좋아하는 꽃을 심어놨더라. 촌스럽지 않았다!!!!!

이뻐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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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찍은 사진중 젤 맘에 든다.

마침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고

이쁜 온갖 이름을 달고 있는 장미들과 함께.

너무 늦게 곡성을 찾았다.

장미를 다 지고 몇 없었다. 내년에 한번 출사로 꼭 와야지 마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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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흔하게 보는 멘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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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녁,

진주에 8시 30분에 도착.

운전하는 걸옹이 완전 스피디한걸 좋아해서 그냥 160은 기본 달리고 180도 달리셔서 ㅠㅠ

잠도 못자 . 무서워서.. 내가 레이스걸이라고 불러준다. ㅠㅠ

배가 등짝에 붙을랑 말랑해서 빨리 밥먹자고 했는데

딱히 먹을건 고기집!

저기 '꾸븐'이라고 하는곳인데 첨 갔다. 오홀~

가장자리 계란물을 듬뿍 넣어줌 그 위에 고기!(제주산)

아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맛있어!!!!!!

성격 급한 사람들은 계란말이는 금방 익으니까 저걸 먹고

고기 익으면 고기 먹음 되는 방식!

굿아이디어!

잠을 못자서 그런지 몰라도 집에 도착하니 완전 실신모드. 사진을 전송하지 못하고 픽- 잠들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연인끼리 탄다던 레일자전거도 타고, 웃으면서 참 즐거웠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