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1.09.04] 거제지맥2구간 트래킹

 동백숲에서 →가라산→진마이재→뫼바위→마늘바위→전망대→노자산→거제자연휴양림(대략 7km~8km 걸었네 더 걸었을수도 있음;;) 5시간 30분 소요

 

 

가라산(585m)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며, 노자산과 같은 준령에 있는데 학동마을 뒷산은 노자산이고 다대마을 뒷산은 가라산이다.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 거제도의 남쪽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 되었다는 말이 구전 되고 있다. 가라산에서 내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는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 듯 서로 감고 있다. 3부 능선은 잡목으로 이어져 있으며 가파르고 정상은 바위산이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해안의 다도해가 안개 속에 가물 그린다. 멀리 남해를 비롯하여 고성만과 한려수도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남서쪽은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가오도,대소병대도 등 많은 섬들이 파도에 춤추며 밀려 오는듯하다.

 

 

 

노자산(565m)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일컬어 지고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 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온 산이 단풍으로 불붙는 가을이면 동부 부춘에 있는 혜양사 뒤편으로 산행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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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날씨가 썩 좋았는데 산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어두워서 잘 나오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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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가량 타고 올라오니 전망대 팔각정에서 잠시 점심을 먹었다.

등산은 늘 그렇지만 처음 올라갈때 젤 힘들다. 숨이 차고 땀도 제일 많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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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개인적으로 산 능선을 타는걸 무척 좋아한다.

아무래도 평지이기도 하고 편하다. 이 거제지맥 트래킹도 산이 꽤 좋다.

풍광도 풍광이지만 오르락 내리막이 이어지고 길도 잘 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도 서서 찍지 않고 걸어가면서 찍어서 늘 흔들린 사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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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능선을 내가 타고 왔다니

저기 바위위에서 바라본 전망도 진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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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카는 정말 안 찍는데 바위 위에서 한번 찍어볼 심산으로 산을 배경삼아 찍어보니

꽤 기분이 좋더라. 사진도 잘 나오고 ㅎㅎ 저기서 나는 신선놀음 마냥 한참을 혼자 앉아 있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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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배경으로도 찍어보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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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게 모인 섬들이 아기자기하고 거제의 해금강 다웠다.

사진은 이모냥;;;어두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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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 그림이로구나

 

 

 

항상 나에게 그런다.

말을 하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고.. 조금이라도 말을 하면 다들 놀라운 시선으로 나를 본다.

사실 산타면 말이 없게 만들기도 하고 차안에서는 서로 소통할게 몇 없다.

난 정말 친한 지인이나 친구 아니면 대화를 길게 하지 않는 습성을 가진 것 같다.

이날도 돌아오는 차안에서 오바스럽게 말을 하고 남여 관계에도 오바스럽게 친밀하게 하니

이런 모습 처음이라며 의아해 했다.

사실 그런 오바스럽게 말을 하는것은 다 투명하지 않는 내 말들이다. 내 속내가 아니고 분위기를 띄우는 멘트일뿐

근데 그게 진실로 받아드리면 곤란하다.

 

오랜만에 산행이고 5시간 30분을 산을 걸었다.

지금 저코스보다는 많이 걸은듯하다. 다음날 아침 다리가 뭉쳐진걸 보고 근력에 많이 떨어졌구나 생각이 들정도

 

거제지맥코스가  몇 있는걸로 알고 있다. 2코스가 아주 만족스러워서 3코스도 한번 꼭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생각난김에 한번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