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업데이트가 참말로 늦군.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몇장이라도 기록해놓기 위해서 적는다.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심장리에 위치한 금오도를 찾았다.

무엇보다 여기 섬에 '비렁길' 을 걷기 위해서 온것!

아침 5시 15분 기상

 6시에 모여서

9시 20분에 배타고 금오도로 들어갔다.

 

 

대충 정보는 이렇게 적어놓고 ;;


옛날에는 숲이 울창하고 사슴들이 떼지어 살아,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는 이 섬을 사슴목장으로 지정하여 출입·벌채를 금하는 봉산으로 삼기도 하였다. 1885년 봉산이 해제되자 당시 관의 포수였던 박씨가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섬에 들어가 두포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출처] 금오도 [金鰲島 ] | 네이버 백과사전.


두모리에는 직포 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바닷가로 내려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목욕을 하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몇개의 사진 첨부..

그날의 실감나는 글들은 따로 적어놨는데 다 폰카로 찍었고 그날 많이 흐려서..사진이 제대로 나오진 않았다.

배가 고파서 골골했던 기억.

아스팔트가 계속 되는 길이여서 좀 피곤했지만 또 뒤돌아 보니까 참 좋았던 추억으로 또 남게된다.

 

 

 20110306 _7.JPG

 

첫 스타트는 좋았다.

이런 오솔길이였기에..

나는 이런 길이 참 좋더라.

길이 좁고,, 한사람 밖에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길.

그리고 양옆에 나무가 있는길.

흙길.. 이런 길을 걸으면 바람소리, 나무소리, 아주 경쾌하게 들려서 좋다.

 

20110306 _1.JPG  

 

이날 모든 사진은 폰카로 찍고 이것들은 다와서 카메라를 꺼내서 찍은듯하다.

10시쯤 걸어서 4시쯤 섬에서 나왔으니 꽤 걸었지요.

 

 

20110306 _2.JPG

 

날씨만 좋았다면 참 좋은 풍광을 줬을터인데...

여기 영화촬영도 했다고...

 

20110306 _3.JPG

 

200짜리를 넣었더니 이런 현상이;;; 뭐 어쩔 수 없이 올리는;;;

참 조용한 섬이였고,

섬이 그렇듯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서 밤에 별이나 달을 보면 정말 맑고 깨끗하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별이 쏟아지겠지..

 

 

20110306 _4.JPG

 

저기 해안가가 종점이다.

저기까지 걸어간거지. ㄷㄷ

대단하다 사진으로 보면;;;

종일 걷는것도 힘들텐데 난 뛰어 다녔으니까 ;;;

해안가로 가니 할머니, 아주머니는 돌에 긁고 계셨고,

미역인지 김인지 모르겠는다 담기 바쁘신 모습..

엎드려서 일하시는데 참 고생스러워 보이고...

그게 또 삶일거고..

 

 

20110306 _5.JPG

 

정말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느낌이었다. 이 섬은..

남친을 끌고와 몇안되는 배를 끊기게 한뒤,

단 둘이 이 섬에 남는거야.

오! 괜찮군.

근데 여기 걸으면서 생각된 건데 좀 무섭더라.

한 낮에 여러 사람과 걷는데도

바람소리도 ,

주위 풍광이 좀 무서웠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20110306 _6.JPG


 느작느작 해안가로 도착_

 

지금 후기를 적으려니 머리가 깨끗한 기분_

에피소드도 몇 있긴한데 지금 사진을 보니.. 한적하게 느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