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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용산리 86 

다솔사를 찾았다.

다솔사에는 절집에 오는게 아니라 나는 이 소나무 밭길을 걸으로 온다.

이날은 사진 찍으러 간거였지만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이다.

길을 가다가 고개를 처들어 올려다보면 하늘은 보이지 않고

소나무가 하늘을 다 가려놓았다.

햇빛이 쨍쨍한 날들은 빛내림이 예술인 곳이다.

이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린 날이였고

초록의 식물들은 한껏 더 몸을 뽐내고 있었다.

어찌나 맑고 강한 색인지 ~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콸콸콸 내려가는데 속이 후련하고

비가 왔다갔다 해서 산이며 냇물이며 물안개가 그윽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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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찍었더니 흔들렸다.

뭐 괜찮다. 초록의 물결은 눈으로 다 담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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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 ..

언제나 다솔사는 조용하고 스님은 보이지 않는다.

다솔사에서만 있을때만해도 비가 왔다가 그치기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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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쪽으로 오니 햇빛이 쨍쨍

맑은 하늘은 선사해주더라.

저기 다리를 타고 건너왔지용. 물은 흙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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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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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디카가 좋은거야?

원경옹 라인과 미모가 좋은거야?

우산과 함께 참 잘 나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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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빨간집과 함께 찍으려고 했는데 하늘이 전부로 찍어었군;

몰랐;;네;;;

비가 와서 날씨가 더 좋아 보였다.

내 다리가 타는지 모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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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회사 근처. 연꽃보러~

연꽃은 없고 연잎만 있던;;;;

물이 너무 많아서 그런게지요. 밑에 작은 연못에는 연꽃이 많이 피었으나 오후 늦게 가서인지

꽃이 다 잠을 자고 있어서;;(핀 곳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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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봐. 다 잠자고 있는 연꽃;;

줌으로 땡겼더니  좀 화질이 ;;;

근데 연꽃은 참 청순하고 곱다.

여자는 이런 맛이 있어야 한다고 하니 빵 터지는 사람들 ㅎㅎ

(다 늙은 남자같이 말한다고;;;쿠사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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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온 들판이 푸른색

촌에 살아도 이런건 참 좋아라하지요.

여긴 공단지대여서 풍경은 별로인데 삼천포 가는 방향은 정말 뻥 뚫리고 눈이 시원하다.

초록물결이니까

 

오랜만에 가까운곳에 가서 느리게 걸었던 것 같다.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