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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사진보다 무심결에 찍어서 잘 나온 사진들이 간혹있다.

이게 딱 그것. 이것도 이날 단 한컷 만족

벽송사 갔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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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걷는거였다. 처음 스타트는 오솔길이었는데 그뒤로 다 아스팔트 -_-;;;

그래도 물소리, 바람소리를 유난히 많이 들었던 날이라 나쁘진 않았지.

지리산 둘레길도 많이 알려져서 대학생들 20대, 남여, 학생들이 많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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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걸었던 유영옹

8년 한 회사를 다니고 쉬고 싶다고 뛰쳐나온 -

20대를 다 바치고 허무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내가 여행을 가라고 권유를 했는데 혼자는 용기가 잘 나지 않는다고-

난 난! 그만두면 바로 뱅기타고 날아갈 준비라서;; 이해할 수 없었지 ㅎㅎ

 

8년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정말..한회사에 8년 이라니..난 존경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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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다시피 다 아스팔트 저기 끝에 보이는 집들까지 쭉쭉쭉 아스팔트 쭉쭉쭉

끝날때까지 ...

아쉬워 아쉬워를 연발...

 

 

 

이날 오후에 5시간 걸었고-

걷는 틈틈히  귤먹고, 간식 먹고 ㅋㅋ 걸으면서 먹는 우리들 ㅎㅎ

이래서 살이 안 빠지는거겠죠?

하지만 걷는 자체가 좋다보니 아스팔트 길이건, 돌길이건 잘 걸어다니는 듯하다.

장하다 내 다리! 오늘도 해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