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7
두근두근
폭설과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고 바람도 많이 불어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가길 잘했다고 또 생각이 들었던 날이였다.
차가 미끄러지고_
짧은 산행이었는데 눈꽃을 원없이 봤던 그날..
온 산이 이불을 덮었다.
깨끗한 흰 이불..
이걸 보면서 아이로봇이 생각이 난;;;
실패작 사진들만 쭉쭉;;
왜 가운데로 찍지 않은걸까?
젤 왼쪽 건물을 자르고 싶었는데 자르니 나무만 덩그러니;
그래도 나무에 쌓인 눈이 정말 이쁘구나.
눈이 와도
눈보라와 싸우며
산행하는 사람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
내가 안 누울수가 없더라.
근데 사실은 좀 힘들었다.
오랜만에 산행한거여서;;
이쁘다 이쁘다하고
사진도 남고..
이거 뒷모습을 찍어주셨는데
꽤 맘에 든다.
내 모습보다 모자에 쌓인 눈이
소복소복
어찌나 이쁘던지..
당일날 따뜻한 방에서 나가기 싫더라.
그래서 고민을 한 5분정도 했었다.
하지만
나가면 그 마음이 확 사라지게 되지.
하-
꽁꽁 얼어붙은 얼굴
60도 경사면 산
ㅎㅎ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그날..전남 축령산에서..
오오오 눈꽃 ... 부러워......... 겨울이 끝나기전에 눈꽃산행 한번 더 해야될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