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보는 조카인가

오빠네 집에 당도했다.

조카님은 오빠가 보고 있고

언니는 집에서 머리중이였고_

잠에서 깬지 얼마 안됐는지 낯설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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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걸이를,

조여사는 반지를

근데 반지한 예지가 더 이뿌더라

나는 아기들의 저 볼록한 볼살이 참 좋더라.

개구쟁이 같이 나온 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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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딱 들어서니 핑크컨셉인걸 알아차렸다.

그래 아기들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기에 핑크가 제격인듯하다.

예지도 딸이기도 하고..

언니옷도 오빠 옷도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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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오라방 저 볼살은 어쩌나.

취업전 저렇게 찔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제 배도 볼록한 아저씨가 됐다.

이 사진에 조금 더 웃었으면 이뻤을것을.

단란한 예지가족.

이날 언니 정말 이뿌던데..

예지가 엄마 못알아보고 안기지도 않았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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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보면 예지가 할아비를 많이 닮아 보인다.

오빠도 많이 닮고 -

멀리서 찍어 화질이 구리구리하지만 사진에 있는 저 이쁜 세명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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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가족이 서 있는 저기엔

 더워서 땀을 비오듯 줄줄 흘리던 오빠 모습과

언니도 끼니 하나 못 먹고 준비한 모습 고스란히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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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저날 맘에 안든게 사진 찍으시는분 너무 중앙에서 사진을 찍으셔서

좀 맘에 안들더라. 다 예지보러 온거인데 ㅠㅠ 저렇게 촬영을 ㅠ

저 사진엔 예지 돌잡이 되겠다.

 

난 연필에 넣었는데

예지가 연필을 잡았다!

아기들은 신기한 청진기나 마이크 신기한 장난감을 잡는데

연필을 의아해 했을것이다.

나는 내 바람대로 연필 잡아서 더 좋았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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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가 낮잠을 안 잤는데 어찌나 곤히 있어주던지

이쁘다 우리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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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들 서 있는데 다 잘라내고

모녀 사진으로-

언니 예지 키운다고 고생 정말 많았어.

앞으로도 예지가 이쁘게 착하게 잘 크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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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하는데 뭐가 저렇게 즐거웠던지.

심하게 웃는 오빠와 언니.

그모습이 나는 사랑스럽게 그지 없다. 나중에 원본을 보면 내가 축소한 이유를 알것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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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자는 왜 저렇게 멍때리고 있는거니? ㅋㅋ

 

더운 날씨속에 무진장 고생한 언니와 오빠.

동영상도 담아왔는데 오빠가 말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나던지.

언니도 울먹울먹한 영상을 고스란히 담아왔다 ㅋㅋㅋㅋ

언니 집에 오면 보여줘야지.

 

 

 

 

원래 조카가 태어나려면 두달 뒤 서늘한 가을 10월쯤 태어났어야 했으나..

임신중독에 예지가 한달 내내 배안에서 크지 않아 두달이나 앞당겨 낳았고

퉁퉁 부어오른 언니발과 입술이 보라색을 하고 있던 언니.

 

예지 낳기전 나는 두달전부터 불안했고 혹여나 언니가 잘못 될까 노심초사했다.

내 직감은 좀 잘 맞는편이라 더 무서웠던 그 시기.

사실 그때는 조카보다 언니가 더 중요했으니까.

다행히 무사히 두달이나 이르지만 순산했고

 

지금 예지는 병원 한번 가지않고 무럭무럭 튼튼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무엇보다 깔끔한 언니라 야무지게 키우고

예지에겐 아기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게 놀라울 정도로 신기한 -

 

오빠도 집에서나 가정에서나 다정다감한 사람이라 잘 도와주고.

내가 항상 그런다.

나는 오빠 같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그정도로 나는 오빠를 심히 좋아하고 아낀다.

 

이제는 조카, 사랑스러운 언니도 있어 행복함을 물씬 느끼지.

하지만 나는 시누이 ㅋㅋ 언니가 집에오면 나는 집안일을 도통 안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운 시누이지만 언니만 오면 편하게 룰루랄라 ㅋ

워낙에 언니가 잘하기도 하고

 

 

오늘도 사진 정리하며 동영상을 돌려본다.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이쁘게 잘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