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똑딱이로 찍은 마지막 사진. 색감이 참 강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가진 카메라였다. 나에겐.
이젠 내손에 없는 카메라
여기는 소담수목원이다.
몇해전 사람들과 출사를 가려고 갔었는데 문이 닫혀 헛걸음을 한 기억이 있다.
드디어 여길 가보는구나 얼쑤하고 - 가게 됐다.
의자가 참 특이하고 엔틱스러웠다.
한국100아름다운길이라던데
저기 보이는곳은 동진대교 -
백일홍이다.
저기 잔디밭에 떨어진 꽃이 너무 이뻐 혼자서 탄성을 질렀다.
그 이유인즉 상하지 않고 떨어져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데
감동이;;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슬프고도 이쁘더라.
정말 이뻣어;;
파란색이 포인트로 시원한 느낌을 주게 하더라.
저기 말린 꽃들이 참 이뻤는데 말렸는데도 추하지 않고.
연한 핑크색에 햇빛과 함께 하니 꽤 이쁘던
곳곳에 풍겨나는 엔틱느낌과
나라나라마다 가져온 물건들을 꾸며놓으셨다.
원장님과 부인이 같이 인테리어를 꾸미셨던데 감각이 정말 좋으신듯-
비가 오면 어쩌나 했는데 햇빛이 쨍쨍 내리쬐 주었고
느릿느릿 걸으면서 구경을 했었다.
여기도 파란색과 흰색커튼
시원함이 한꺼번에 몰려오더라.
마주보는 바다 전망이 참 좋더라.
테이블수도 많았고
산 뒤쪽에는 원장님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꾼 길들을 보니 정성이 그냥은 보이지 않았다.
다 파란색 분위기였는데
여기만은 핑크색이더라.
무슨 이유인가 했는데
여성들을 위한 공간인가?
수목원에 나와서 반성에서 기찻길 잠시 들러주고
정말 덥더라. 땀이 줄줄줄줄
이걸 찍으려고 햇빛을 기다렸던 ㅎㅎ
마음이 즐겁고 즐거운 사람들과 한 시간들
배를 잡고 웃고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고
마음이 즐거웠던 그날.
폴라이드로 찍어주신 사진. ^ㅡ^
웃음이 많이 났다면서 웃는건 왜 하나도 없어?????????????????? 이럴때는 웃는사진도 올려주는 센스를 보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