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7
구도가 좀 그래서 그런데 여기 이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어두운 곳에서 세상밖은 환한 느낌.
연꽃 참 많이 담아올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연꽃이 너무 작고
많이 피지도 않았더군.
그래서 산책겸 연잎만 구경하다고 온 시간이었다.
걷는 길쪽은 그늘이고
연잎들이 광합성 하기 위에서 햇빛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더군.
너희도 햇빛을 보려고 몸을 쭉 내미는데 나는 왜 자꾸 그늘속으로 들어가고 싶니...
사진을 보면 내가 어떤 마음인지 -
보게된다.
이때 내가 나가면 말을 많이 하지 않는편이지만 이날은 유독 침묵으로 일관한 듯하다.
내가 이 사진을 봐도 아- 내 마음이 정말 딱 보이는거.
이쁜 연꽃은 거의 담지 않은듯하다.
쓰러져 넘어진 저 연잎과
찢기고 해진 연잎을 많이 담았다.
왜 인지 모르나 그날 이런 류의 사진만 한가득...
나는 구름낀 날씨 참 좋아하고 딱 괜찮았는데 땀도 많이 안나고-
근데 왜 내 표정엔 그랬던 걸까?
또 작게. 사진 올리기
쑥쓰러워.
내가 사진 찍히는걸 싫어하니까 이제는 내 사진을 유독 더 찍으신다.
너무 희귀하다고 몰래 찍어서 얼굴 나와서 올리면 리플이 좌르륵..
근데 말이죠. 얼굴 찍힌거보다 가리는게 더 낫잖아요 ㅎㅎ 안그래요? ㅎㅎ
그리고 나 머리카락 껑충 더 잘랐음. 근데 잘 모르네 사람들이 ㅎㅎㅎ
사진 괜찮게 나오고만 너무 가리지 말아요 ㅋㅋ 그럼 더 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