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준이 대기 올려놨던 어린이집 되서 이번주 월욜부터 어린이집 보내기로 했었는데 월욜날 예방접종 하고 오후부터 감기 기운 돌기 시작하더니 완전 팍샥 아파버렸다.
어린이집은 커녕 집밖으론 나가지도 못하고 어제 새벽엔 응급실 갔다오고 삼일내내 열이 내려가질 않네.
병원에선 기관지염에 폐렴이라 그러고.
기침하고 토할라 하고 죽도 못 먹는거 보니깐 왜 이리 불쌍한지.
진짜 애기가 아픈건 대책이 안선다.
우리 신랑은 어린이집 보낼라 하니깐 자기 떼어놓는줄 알고 미리 선수쳐서 아프는거라더라.
정말 애기가 어린이집 가는줄 알고 선수쳐서 저러나 싶기도 하고.
암튼 며칠동안 잠은 잠대로 못자고 하루종일 안아달라고 보채는 은준이 품에 안고 집에서 꼼짝 못하고 있어.
이건 완전 고립 아닌 고립이라니깐.
집에 있으니깐 군것질만 땡겨서 하루종일 배고프다.
어제 새벽엔 응급실 갔다가 집에 오니깐 새벽 3시 30분이었는데 신랑 꼬셔서 라면 끓여먹었다는 말씀!
애기는 아픈데 엄마는 먹을거 다 찾아 먹고 나 완전 나쁜엄마 같단 생각도 하긴 하는데 진짜 애기 낳을때가 다 되 가니깐 먹을게 엄청 땡긴다.
완전 굴러다니는 몸매가 되어가.슬프다.ㅠ.ㅠ
우리 은준이 어째 ㅠ_ㅠ 이모야가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구만
아아 맘에 짠하네. 쪼꼬만한게 얼매나 힘들고 아프것어.
그래도 엄마가 라면먹고 기운내고 있으니 나을거라고 믿는다 ㅋ
아무래도 둘째를 가져서 그렇겠지.
근데 라면같은 인스턴트는 될 수 있음 권하고 싶지가 않네.
먹고 싶은거 먹어야 하긴 하다만은 -
거기도 춥지?
강원 산간지방에는 영하 28도라고 하는데
정말 가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어.
완전 춥네 그려
아침 출근길이 지옥이다. 움직이기 싫어허 ^^;;
나중에 전화 할께~
우리 은준양 아프면 안되는데~ 아구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