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서 대전가는 버스 놓치고 -_-;;
겨우겨우 도착;; 다행히 신부대기실에 앉아 있었던.. 못 가는 줄 알고 ;;
2시간 딱 걸리더만 대전까지.
신부대기실에 구석에 있어 한참을 찾았다.
항상 이런 날은 실내라서 조명을 염두해서 항상 200짜리 넣는데 필름 소진을 못해서 100이 들어 있었는데
사진이 그래도 밝게 나온 듯해서 다행..
아 은정씩씩이 이쁘네.
항상 학교 다닐때도 밝고 씩씩한 친구였는데 여전하더라.
사실 은정이는 대학때 잠깐 학원 같이 다닌다고 만나고 그 이후로 안 봤으니 꽤 됐지?
갑자기 시집 간다고 연락와서 놀랬고 ㅋㅋㅋㅋ이녀석 시집 간다고 연락하냐고
막 버럭버럭 했지 ㅋ
많이 여성스러워진 은정이
워낙 씩씩해서 학생회장때도 참 잘하던 기억
같이간 쥬이는 늘씬한 다리에 스커트가 너무 잘 어울리던 후덜덜
사진속에는 나오질 않았고
혜영이랑 같이 찍은 사진도 안 찍혔나벼 -_-;;; 필름스캔 안됐음. 필름을 한번 다시 봐야 할까봐.
쥬이는 벌써 시집을 2월에 갔고.
은정이도 이제 빠이빠이
그 덧니는 여전하네.
살뺀다고 먹지도 않더니 도대체 살 뺄때가 어딨다는 건지 아;;;으;;;
앵글을 보지 않았는데 인형 같이 잘 나왔다.
드레스도 참 단아하고 이뻤고..
결혼식 가면 이런 사진 꼭 찍는다.
하나도 안 떨린다고 하는 씩씩한 은정이.
근데 들어갈때는 좀 떨리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이 친구는 대전댁이다.
대학교을 대전에서 나왔고.. 거기서 남편을 만난거고
이 친구는 참 계획적인 생활을 하는데 항상 계획표를 짜서 움직일 정도로 철저한 친구.
사천 도착하니까 또 바쁜 와중에 잘 내려갔냐고 안부 전화가고,,..
나도 시집 가게 되면 식에 온 사람에게 안부 꼭 인사해야지. 그날 당일날..
이런 작은 배려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것 같단 말이지.
사실 이런 부분은 당연한 행동들인데 요즘은 이런게 전혀 없는게 현실이고..또 당일날 얼마나 정신 없겠어
챙기기 쉽지 않는 테고...마음 써주는 이런게 참 고맙지.
결혼식 초대도 달랑 메신저로 보내고 쪽지로 보내고 잠깐의 대화속에 말로만 전달하는 이런식
굉장히 싫어하는 부분중에 하나라 그런 초대는 완전 씹어준다. 그 아무리 절친이라도 ㅡㅡ;;
예의를 그렇게 따지는건 아닌데 결혼식 초대만큼은 좀 내가 그렇게 보는 경향이 크다.
한 친구중에도 문자만 띡 - 보내고 (정말 절친이었음)
전화한통 하지 않았던 친구가 있는데 서운한 것도 있고 왜 문자 하나 보내고 말지?
더 가까울수록 정식적으로 초대해서 축하해주라고 말을 전해야 하는건 아닐까 싶었는데
많이 실망했었고 나는 그 친구 결혼식에 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후회 스럽지 않은 행동.
그래서 몇 친구들은 내 이런 스타일을 알정도로 꼭 초대장을 보내거나 만나서 차 마시면서 초대를 받는 경우다. 굳이 만나서가 아니라 전화를 해서 초대를 하거나 청첩장을 보내거나 이런식으로 좀 했으면 하는...바램이 크다 나는...
내가 너무 구식적인가;;;
아무튼 쓸데 없는 내 이야기는 접어두고 ㅎㅎ
은정양 잘 살길 바래.
남편분 인상이 꽤 좋았는데 행복하게 삶을 꾸려가도록 ㅎㅎ
너희들 가는거 알았으면 봉투전달을 부탁했을텐데..
가지도못하고.. 섭섭했을텐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