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가 정보를 알려줘서 가게된 콘서트

말이 콘서트이지 나는 내 마음 한가득 보따리 하나를 가져온 느낌이다.

보물상자쯤?

중학교때 책을 읽고 아니 고등학교때인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

참 많이 멋지다. 그의 탐구정신에 멋있었고, 욕심도 , 성취욕도, 포부도 다 -

 

나에게도 이런 여행을 해볼 자신감이 생길까? 이런 동경만으로 참 멋지다 멋지다라고 어린 맘에 생각했었는데...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한비야팀장. (아. 이름을 어찌 불러야 하나,. 작가? 팀장?)

그땐 참 선망의 대상이었는데..그분을 만났다... 그땐 사실 유명하지도 알려진 분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한비야구호팀장이라고 하면 어느정도는 알아서 말이지.

(난 모르는 사람도 있냐고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사람은 많기도 했다. ㅎㅎ;;;)

정말 이제 유명인사가 되셔서 강의 듣기는 하늘에 별 따기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참 감사했다.

방송에서나 책에서나 많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크게 확확 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직접 그에게 에너지를 얻고온건 충분했다.

하고 싶은 일을,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고...

 

김용택시인은 TV에서 종종 봐왔는데, 강의 들으니까 내 감성을 완전 끄집어 내게 하더라.

봄에 산에서 젤 먼저 피는 꽃이 뭐냐고 질문했을때

난 단번에 '생강나무라'고 소리 크게 지르고 싶었다. (왜 청중에게 자랑스럽게 말을 못했나..) 땅치고 후회한들 ㅎ 소심한 성격 어디 가겠나..

 

한시간 일찍 도착한 부산 동아대.

지하철 2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직진. 가까워서 다행.

강의실에서 책 좀 보다가 너무나 빵빵 에어컨 바람에 동상 걸릴뻔.

요미에게 SOS해서 에어컨 온도 낮춤. 요미는 쵝오~!

하루 봉사한다고 사진기 들고 왔다갔다하는 착한 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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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 30분

강의 시작합니다.

PPT도 준비해오고,

강의도 내 마음에 콕콕.

사실 무덤덤한 사람에게 김용택시인 강의는 과연 알찰까?라는 생각이 든 강의이기도 했다.

난 자연을 이끌어서 감탄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유익한 강의일 듯 싶었다.

시골에 자라서 그런지 공감가는 이야기와,

그의 마음은 아직도 소년에 머물러 있었다.

마음결이 참 고운 사람이구나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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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적인 그의 강의

 

삶이 공부라고 했고

자연을 통해 공부하는 거라고 했고

농부는 계속 공부하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자연은 소리에 음계가 있고

땅이 말하는 예술을 자세히 보라고 했다.

자세히 보아야 그래야 보인다고 했다.

 

좋으면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면 잘하는거라고 했다.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했다.

 엄마 말을 듣지 말라고 했고,

미친 한국교육이 치가 떨리게 싫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무서운 나라라고 했다.

 

 

지식이 인격이 될때 비로서 아름다운 인간이 된다고 했고

그래야 조화로운 세계와 생각이 일어난다 했다.

그 생각은 신념이고, 그 신념은 우리가 살아갈 세계라고 했다.

살아갈 세계는 미래 창조.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새로운것은 관심과 공감이 생기며,

감동이 스며든다고 했다.

감동이 있어야 삶이 살아서 움직인다고 했다.

 

우리는 받아드리는 힘이 있고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것말고도 정말 마음에 콕콕 박히는 말과,

어린이들이 지은 시들도

나에게 감동을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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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만나뵙게된 그녀의 강의

역시나 말이 빨랐으며 좋은 기운과 매너에 감동 받고 온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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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의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사람이 확 바뀌거나

100% 실천에 옮기진 못할것이다.

분명하기에 ㅎㅎ

내가 어제 느낀 그 마음으로 내가 조금씩 나은 인간이 되기를 내가 노력하는수밖에

희망을 걸게 하고

희망의 길로 안내해주셨다.

감사한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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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웃으며 악수하며

난 그에게 정말 건강하시라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건냈다.

정말 오래도록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멘토가 되어주셨으면 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