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진탕 먹고 꼬장 부릴려고 벼루고 들어왔는데 -
엥? 오빠네가 왔네? 내 주차하는 곳에 떡하니 자리 잡은 검은차.
빨리 차를 주차시키고
현관문을 활짝!!!!
자동차 가지고 열심히 놀아 고모가 들어오는 줄도 모른다.
하하- 많이도 컸구나. 조카님.
한참 시간이 흐르고 10시 40분쯤
내복으로 옷을 갈아 입습니다.
'스스로 옷 갈아 입기'
고모 눈이 ⊙_⊙이렇게 됩니다.
또 경위적인 일이 또 탄생 합니다.
다른 애들 수차례 보고
티브에서도 보고
뭐 익숙한 장면인데
왜 저는 전률이 흐르는 걸까요 -0-
이뻐 죽겠슴다.
3살짜리가 옷을 벗고 힘겹게 바지가랑이 잡고 입어줍니다.
이럴수!!!!!!!!!!!!!!!!!!!!
이럴수가!!!!!!!!!!!!!!!!!!!!!!!
정녕 혼자 입는것인가!!!!!!!!!!!!!!!!
저 흐르는 살결의 실루엣도 나는 사랑스럽구나.
그 모습이 이뻐 칭찬하고
잘한다고 하니까 멋쩍었는지 엄마를 보며 씨익 - 웃습니다.
하- 저 이쁜 미소는 어쩌라는 겁니까.
살살 녹습니다.
저녁에는 기저귀를 채운다는데
그냥 바지를 입어버렸습니다.
다시 벗어야 한다고 설명하니
(여기서 잠깐! 애기들은 옷 입을때 자기 엉덩이 사이즈 모릅니다. 무조건 앞에만 바지가랑이 올리면 끝! ㅋㅋㅋㅋ)
또 벗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기저귀를 입습니다.
움직이는 사진이지만 하나도 안 버리고 올립니다.
버릴 사진이 없습니다. 호호호(몰래 찍어야 해서 안그렴 뺏기니 ㅎㅎ;;)
겨우 입고 엉덩이 부분에는 올리지 않고
바로 내복바지를 입습니다.
신이 난 조카님
저 바지구멍에 발을 넣습니다.
하.
신통하도고~
어찌 저렇게 잘 입는겐지.
저 접힌 가슴살도 사랑스럽게 그지없습니다. 하하
내복에 빈 공간 없이 살들로 꽉 채운 내복 되시게습니다.
어린이집 다닌후로는 살이 홀쪽하게 빠져서 고모는 안쓰럽습니다.
개구리 배처럼 뽈록했던 먹보 조카인데
통통해 보인다구요?
에이~ 제눈엔 홀쪽에 보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한 우리 조카님은
자기 공연했던 동영상은 시청 합니다.
물티슈로 뒤로 해주고 폰을 비스듬히
그렇게 해주니 또 자기가 하겠다고 잘 보던 폰을 또
이리저리 똘려 제낍니다. ㅎ
하 저 포즈를 보라~
엉덩이 팡팡 해주고픈 우리 조카님
어느새 커서 카메라에 잡기도 힘든 신장이 되셨습니다.
하하.
저 막대기로 말할 것 같으면 거실밀대걸래 입니다.
할머니댁에 오면 바로 즉각적으로 미니청소기와, 밀대로 닦는게 취미는 깔끔한 조카님.ㅋ
시선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사이
고모는 대 놓고 찍습니다.
스마트 폰이 없는 저로썬 아에 사용하지 못하는 폰을
아주 신통하게 손가락을 돌리고 누르고 꺼주고 재생하고 키고
아주 손가락 제스처가 끝내줍니다.
둘째까지 가진 우리 언니
둘째가 딸이라고 상심하던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제 예지는 자매로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 보면 흐뭇할 겁니다.
여자아기가 최고라니깐요!!
점점 이제 몸이 무거워질텐데
조카님이 언니를 잘 따르고 힘들게 안했으면 합니다.
마음이 참 깊고
행동거지도 나무랄데 없는 우리 새언니
너무 좋습니다. 저는.
조카님의 행동 하나에
많이 놀라는 요즘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오는 조카
그때마다 성장해 있고
말도 곧잘 하고 이제 조금씩 대화도 되고
신기한 것 투성이 입니다.
조금씩 천천히 커주세요.
눈에 다 담기 힘들고 폭풍성장으로
고모는 벅차니깐용.
어린이집 간후로는
말도 좀 잘 듣고
좀 달라진 모습이어서 놀랬습니다.
교육의 힘이란 역시!
아~ 이가족 정말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조카는 없지만 친한 형,누나 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친삼촌처럼 따라주는데 정말 그 기쁨이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지. 이제는 9살, 5살이된 아이들이 아직까지도 삼촌하면서 목에 안기면 어찌나 귀여운지. 그래서 이 글이 더 공감이 가네. 둘째가 태어나기 전 친척빼고는 처음으로 누나의 배를 만져봤을 정도로 친한 지인분들이신데 갑자기 보고싶네. 이제 두번째 조카의 고모가 되는 걸 축하하고, 연말 재미있게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