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어제 집에 돌아가다가 10시 시작하는 성시경 라디오를 들었는데 ..
누가 내 마음을 훔쳐서 글을 적었는지 딱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랬다.
하 -
오전에 우박이 내리고 좀 있다가 지금 비가 온다.
봄비도 참 착하게도 오는 것 같다.
매일 늦게 자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알바도 정신없이 하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말들에 적응중이고
짜증나는 지인들의 질문에 까칠하게 무한 반복으로 답변하고 있다.
그 개체가 내가 아니거늘 왜 나한데 묻는건가 -
연락이 뜸한 오랜 벗들의 강한 카톡의 청첩장과
밀려오는 성질머리들도 가라 앉지 않고 까칠하게 올라오고 있다.
마음의 동요가 아주 크게 일렁거리고 있고,
피로에 쌓인 내 눈은 자꾸만 흐릿하게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