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할머니 담석 제거 수술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잘못 되어, 할머니 심장이 멈추었다.
급하게 대학병원으로 옮겨 응급실에서 며칠.(자가 호흡이 안되어 산소호흡으로 연명하심)
그리고 3일정도 흐른후, 기적같이 할머니가 깨어났다.
의사말로는 깨어나도 폐나 뇌쪽에 무리가 가서 말이나 기억을 못한다고 했었는데,
말짱하게 할머니는 깨어나셨다.
심장이 멈춰 응급으로 가슴을 눌렀더니 뼈에 금이 간 모양.
기침 하거나 하면 굉장히 힘들어하셨다.
그래도 멀쩡하게 깨어나주신 것만해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할머니 연세 84 아직까지 완전 건강 팔팔.
사실 일어난것만해도 기적적이라고 했는데 할머니 정말 대단하셨다.
매주 토욜 엄마 보러 가거나, 할머니 보러 병원행.
저번주도 토,일 다 보고 왔지만 할머니 기침 말고는 괜찮은 것 같다.
거동할때까진 엄마가 보살피기로...
아프면 본인도 힘들지만 자식이 많이 힘들다는것!
한고비 넘기고, 그 사태를 벌인 병원에 가서 따지기.
담석 제거하는데 죽을뻔 했으니, 한달전쯤에 할매가 맹장 수술을 하고 한 달 뒤 담석 제거하자고 의사가 말했다.
일반 성인도 맹장 수술하고 몇달이 지나야 상처가 아물고 시간이 흐르는데 그 노인에게 한달 뒤 돌을 깨자고 했으니..-_-
자식들은 안 아프면 돌 안 깨도 된다며 극구 말렸는데 할매가 극구 또 병원에 갔으니..
의식 없이 누워 있을때 어찌나 할매가 밉던지..
아무튼 너무나 건강하게 깨어나서 천만다행.
할매는 특이 체질로 주사가 안 맞는 성분이 있는 모양이다. 저번 맹장 수술할때도 쇼크가 와서 크게 놀랐는데,,
나도 그런게 있긴해. 항상 지갑에 의사가 적어준 성분을 가지고 다닌다. 혹 병원에 가게 되거나 일이 있을때는 그 성분의 주사를 맞지 말라고, (쇼크를 일으켰었다.)
날이 많이 덥구 습하다. 7월인데 8월 날 만큼 덥다. 기본 차에 타면 31도.
작년 여름에 차에 타니 37도 였는데 올해는 얼마나 올라갈지 겁난다.